『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상실을 극복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이 소설은 상실을 극복하라고 밀어붙이지도 않고, 쉽게 위로하지도 않는다. 대신 상실 이후의 시간을 살아가는 세 명의 청소년들이 삐걱거리고, 부자연스럽고, 이리저리 부딪히며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낸다.누구에게나 상실을 극복하는 일은 쉽지 않다. 사람들은 그것을 외면해 버리거나,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방치해 버리기도 한다. 다른 사람에게는 티를 내지 않으면서. 그러나 애도의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할 때, 상실의 상처는 계속해서 곪아 간다. 다행히 이 소설 속 아이들은 능숙하지는 않지만, 각자의 속도로 애도의 시간을 쌓아 간다. 그 과정을 지켜볼 가치는 충분하다. 😁 세 명의 주인공지우(남학생)이 소설의 실질적인 주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