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주기도문에서 아빠 다음 단어가 바로 ‘우리의’라는 소유격 단어입니다. 쉽게 번역하자면, 주기도문은 ‘아빠, 우리 아빠’로 시작한다고 할 수 있죠. 여기서 기억해야 할 사실은 주기도문은 개인기도가 아닌 공동기도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면 주기도문의 정신에 어긋날까요? 아닙니다. 주기도문은 개인이 홀로 기도할 때 사용할 수 있는 훌륭한 기도문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주기도문을 하더라도 공동체와 분리된 단독자로서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개인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 아빠’라는 표현은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매우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표현입니다. 우리에게 엄마는 항상 ‘우리 엄마’, 아빠는 항상 ‘우리 아빠’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