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란무엇인가 4

[웨슬리신학] 믿음이란 무엇인가?_그리스도를 발견하다

존 웨슬리는 18세기의 사람입니다. 1703년에 태어나서 1791년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보통 현대 자유주의 신학이 출발점을 슐라이어마허로 보기 때문에 아마도 웨슬리는 현대 자유주의 신학이 시작되기 바로 전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슐라이어마허는 1768년에 태어나서 1834년에 죽었습니다. 웨슬리가 살아 있을 때는 슐라이어마허가 학문적 성과를 내기 이전이었으니까 웨슬리는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을 받지 않은 채로 목회와 선교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자유주의 신학은 그 이전의 신학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따라서 웨슬리의 신학은 현대 신학 이전 신학에서 가장 발전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웨슬리에게 있어서 믿음은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웨슬리는 구원을 받고 싶었는데요..

신학자의 노트 2020.08.24

[신학노트] 믿음이란 무엇인가? (마틴 루터)

마틴 루터는 믿음의 주체에 대해서 강조합니다. 믿음의 기본 구조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믿음은 믿음의 주체가 있고 믿음의 대상이 있습니다. 루터는 주체적인 믿음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루터에게 있어서도 믿음은 주체와 대상의 관계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복음서에 나온 예수의 행적에 대해 모두 믿는다고 가정을 해봅시다. 예수가 물 위를 걷고 죽은 사람을 살리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고,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고 부활한 것을 모두 믿는다면 그것이 정말 믿음일까요? 이런 믿음은 흔히 말하는 지적인 동의에 불과합니다. 마치 2+2=4라는 것을 믿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어떤 사실이 역사적으로 혹은 객관적으로 사실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루터는 이런 믿음이..

신학자의 노트 2019.04.18

[신학노트] 믿음이란 무엇인가? (믿음의 기본 구조)

믿음에는 기본 구조가 있습니다. 믿음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의식에는 기본적인 구조가 있습니다. 20세기 초에 현상학을 만든 후설은 인간의 의식은 항상 그 대상이 존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믿음은 당연히 인간의 의식에 포함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후설의 현상학은 하이데거를 비롯한 후설 이후의 현상학자들에 의해 지지를 받지는 못했지만 인간 의식에 관한 기본 구조, 즉 의식은 항상 그 대상이 존재한다는 사실에는 별다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현상학의 기본 전제와 같은 주장이지만 사실 인간의 정신적 작용에는 그 대상이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은 수많은 철학자와 신학자들이 주목해 왔습니다. 믿음에는 항상 믿음의 대상이 존재한다는 이론은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중요한 사항입니다. 믿음은 단지 인간의 내적 작용에 ..

신학자의 노트 2019.04.18

[신학노트] 믿음이란 무엇인가? (일반적 의미)

믿음의 가장 일반적인 의미는 ‘충분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어떤 사람이나 어떤 것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신은 항상 믿어야 하는 존재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왜냐하면 신의 존재에 대한 확실하고 충분한 증거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인간이 신을 인간의 감각으로 감지할 수 없는 존재라고 전제한다면 신의 존재 증거는 절대로 확보할 수 없습니다. - 신은 인간의 감각으로 감지될 수 없다.- 인간의 감각으로 감지되는 신의 존재 증거를 찾을 수 있다. 첫번째 진술에 의하면 두번째 진술 즉 신의 존재한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발견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증거 자체가 신은 인간의 감각으로 감지될 수 없다는 전제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감각으로 감지되는 신의 존재 증거는 ‘진짜 신’의 존재 증..

신학자의 노트 2019.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