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

[책] 재발명된 공산주의를 꿈꾸며_슬라보예 지젝 "팬데믹 패닉"

슬라보예 지젝/강우성 옮김 "팬데믹 패닉" (서울: 북하우스, 2020) https://youtu.be/lKcX47kvgik 슬라보예 지젝은 참 할 말이 많은 사람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지젝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면서 신학자들보다 성경의 내용을 빗대어 이야기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는 점도 특이하고요. 이 책은 코로나19가 인간 세상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지 그 의미를 파악하려는 책입니다. 사실 코로나19만이 우리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는 우리가 심각하고 인식하고 있는 기후 변화도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명확하고 극적입니다. 지구가 인류에게 주는 메시지는 "이렇게 살면 조만간 다 죽는다"입니다. 코로나19가 주는 메시지도 비슷한 맥락..

이 책 어때? 2023.08.12

[7분설교] 하늘을 바라보며 화음을 만들어 볼까요?_시편 19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요새 코로나 19 때문에 사람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사람을 만나도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각자 스스로 어느 정도는 자가 격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갇혀 있는 느낌입니다. 마치 우주 어느 행성의 기지에 살고 있는 기분입니다. 이 기지에는 3~5명 정도의 사람들이 살고 있고요. 나갈 때는 우주복을 입는 것처럼 마스크를 쓰고 밖에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해야 할 일만 빨리 끝내고 기지로 복귀해야 합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소멸되어서 반갑게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고 서로 악수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원하고 기도합니다. 요새처럼 사람과 만나는 시간이 적은 이때에 하늘을 보며 시편 19편을 읽기에 딱 좋은 때입니다. ..

짧은 설교 2020.03.15

[7분설교] 환대와 적대 사이_마가복음 7:15-20

(막 7:15-20, 개정)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16]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17]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를 묻자온대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19]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20]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안녕하세요. 오늘은 2020년 3월 8일입니다. 나중에 또 이런 날들이 올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2020년 2월과 3월은 독특한 경험을 한..

짧은 설교 2020.03.08

2020년 코로나 19에 맞서서 우리가 읽어야 하는 책_카뮈의 "페스트"를 읽어야 하는 5가지 이유

세상에는 좋은 책이 많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쁜 책도 참 많습니다. 책을 고를 때 무엇을 기준으로 고를까요? 사람들은 주로 베스트셀러를 골라 봅니다. 하지만 잘 팔린다고 좋은 책은 아닙니다. 지금처럼 거대한 자본에 의해서 시장이 교란될 수 있는 상황이면 더더군다나 그렇죠. 대충 팔만한 물건을 엄청난 포장을 하고 광고를 때리면 사람들은 그 물건이 좋은 줄 알고 삽니다. 하지만 그런 책이 좋은 책일까요? 잘 팔리는 책이 좋은 책이다, 라는 명제는 완전 거짓은 아니지만 그다지 믿을 만한 명제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노벨상과 같이 유명한 상을 받은 책이 좋은 책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노벨상 역시 누군가의 놀이터이지요. 그 사람들의 기준에서 좋은 책입니다. 우리나라 작가가 쓴 좋은 책도 많이 있는..

이 책 어때? 2020.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