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이라는 김인숙 작가의 단편 소설을 읽고 작가의 글을 더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도서관에서 김인숙 작가의 책을 찾아보니 생각보다 책이 적더군요. 그중에 한 권을 골랐습니다. 제목은 "단 하루의 영원한 밤". 환상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제목이었는데요. "빈집"에서 읽었던 판타지 요소를 이 책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이 책에 끌렸던 것 같습니다. 저는 "빈집"과 비슷한 느낌의 장편 소설을 읽고 싶었습니다만, 이 책은 장편 소설이 아니라 단편을 묶어 놓은 책입니다. 모두 여덟 편의 단편 소설이 이 책 안에 들어 있습니다. 제가 인상 깊게 읽었던 "빈집"도 이 책에서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책은 저의 기대와 매우 달랐습니다. 기대와 현실이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