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김종길 옮김 (민음사, 2005) 영국의 소설가 에밀리 브론테(Emily Bronte, 1818-1848)가 남긴 유일한 작품 "폭풍의 언덕"(1847)은 히스클리프Heathcliff와 캐서린 언쇼Catherine Earnshaw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다. 사망 연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에밀리 브론테는 "폭풍의 언덕"만을 남긴 채 30세에 요절했다. 29세에 인류 문화유산으로 남을 만한 문학 작품을 남긴 에밀리 브론테. 만약에 에밀리 브론테가 더 오래 살았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 약 200년 전에 나온 "폭풍의 언덕"은 지금 읽어도 하나도 촌스럽지 않다. 흥미진진한 추리 소설처럼 몰입감을 주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다. "폭풍의 언덕"의 최대 장점은 캐릭터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