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 3

[주기도문] 새번역 주기도문을 사용합시다

새번역 주기도문을 사용합시다 주기도문을 살펴 보기 전에 주기도문의 번역본에 관련한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주기도문의 친근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개역개정 주기도문보다는 새번역 주기도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역개정 주기도문과 새번역 주기도문을 다시 한 번 살펴 보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 (개역개정 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

[주기도문] 0_1/4_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_아빠, 시작이 전부다

아빠, 시작이 전부다 주기도문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로 시작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구체적인 기도의 내용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실 대상을 호출하는 부름이죠. 하지만, 이 부름 안에는 주기도문의 모든 내용이 다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약 주기도문을 끝까지 할 시간이 없다면, 하나님을 아빠로 부르기만 해도 주기도문을 다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기도문의 내용과 느낌을 좀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아무래도 주기도문의 원문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히 주기도문의 시작 부분은 더 정확히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기도문의 첫 번째 단어가 주기도문의 전체 분위기를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기도문의 원문은 ‘하늘’이 아닌 ‘아빠..

[주기도문] 6_1_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주기도문의 여섯 가지 간구 중 마지막 간구이다. 일단, 여기서 시험이라는 말을 어떻게 이해하는지가 중요하다. 여기서 시험이라고 번역된 말은 예수가 평소에 쓰던 아람어로는 타지바(tajriba)이며 신약성서에는 헬라어로 페이라스몬(πειρασμόν)이다. 이 말은 시험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유혹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이 부분을 번역하는 데의 어려움은 페이라스몬(πειρασμόν)이라는 단어 때문이다. 이 단어를 시험이라고 번역해도 이상하고 유혹이라고 번역해도 이상하다. ‘빠지다’로 번역된 단어는 에이세넨케스(εἰσενέγκῃς )로 원래 의미는 ‘인도하다’이다. 페이라스몬의 단어 때문에 에이세넨케스도 인도하다의 의미가 아닌 빠지다로 번역하게 된 것이다. 페이라스몬을 시험으로 번역하면 시험으로 인도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