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작가가 1999년에 쓴 "고독"은 평범한 한 여자의 일상과 생각을 적고 있다. 결혼하고 두 명의 어린 자녀를 둔 한 엄마의 이야기이다. 자녀들은 아직 어리고 남편은 직장인이고 형편은 그리 넉넉하지 못해서 아껴서 살아가는 보통 가정 주부의 이야기이다. 좀 특별하다면 이 여자는 아빠가 누구인지 정확히 모르고 만난 적도 없다. 이 여자의 엄마는 유부남과 사랑에 빠졌고 그 남자가 말도 없이 사진도 한 장 남기도 떠나지 않아서 엄마와 단 둘이 살다가 엄마가 재혼을 해서 여동생이 하나 생겼다. 의붓아버지는 좋은 사람이었으나 그 역시도 황망하게 세상을 떠나서 소설 속 주인공 그녀의 말로는 성이 다른 세 사람이 살게 되었다는 것이 평범하지 못한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다. 그러나 그녀도 그녀의 동생도 결혼을 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