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데거는 '있음'에 주목했습니다. 그러면 그전에 철학자들은 주로 무엇에 집중했을까요? 그들은 본질에 주목했습니다. 즉, 하이데거 이전의 철학자들은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인간의 본질에 대해서 여러 가지 주장이 있습니다. 근대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가 주장한 대로 인간의 본질은 '생각'일 수도 있겠고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아시죠? 아니면 인간의 본질이 이성이라는 관점은 철학의 역사만큼이란 오래된 이론입니다. 아니면 최근 관점도 있죠. 극단적 진화론자인 리처드 도킨스의 주장대로라면 인간은 유전자의 증식과 보전을 위해 고안된 로봇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본질은 유전자입니다. 이렇듯, 많은 철학자들과 과학자들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인간의 본질은 무엇인가 고민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