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극적인 시대 속 담백한 이야기나는 이런 소설이 좋다. 『쇼코의 미소』는 담백하면서도 온기가 느껴지는 글이다. 온갖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이 시대에 이런 소설이 인정을 받고 인기를 끈다는 것은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인정받는 것도 어렵고, 인기를 끄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인데, 그 두 가지를 모두 해낸 최은영 작가는 대단한 사람이다. 📌 쇼코와 나, 그리고 할아버지『쇼코의 미소』는 쇼코라는 일본인과 ‘나’(소유)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처음에는 두 사람이 꽤 친해질 것 같았지만, 중반부로 가면서 서먹해지고 멀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할아버지의 죽음이라는 계기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되고, 결국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는 관계로 발전한다. 어쩌면 이 소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