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루이스가 말하는 에로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알아봅시다. 기독교 신학자들이 에로스나 인간의 몸에 대해서 연구하고 발표한 바도 분명 있겠지만 그 영향력의 측면에서 볼 때 C.S. 루이스보다 더한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정통 기독교에서 에로스에 대해서 생각하는 바가 어떤지 C.S. 루이스의 네 가지 사랑을 통해서 윤곽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S. 루이스가 말하는 에로스는 "사랑에 빠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가 말하는 에로스란 단지 육체적인 사랑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에로스와 구별하여 육체적인 사랑을 C.S. 루이스는 비너스라고 칭합니다. 루이스의 말을 그대로 옮기면 비너스는 "에로스에 내재한 육적이고 동물적인 성적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