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트런드 러셀(1872-1970)은 20세기 대표적인 지성인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그는 기독교에 아주 명료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마 이렇게까지 기독교에 반감을 가진 지성인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는 기독교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든든한 아군의 등장이었죠. 하지만, 기독교의 입장에서는 매우 상대하기 힘들면서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적군의 출현이었을 것입니다. 이 책은 15개의 에세이를 묶어서 책으로 펴낸 것입니다.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는 그중에 하나의 에세이로 1927년 3월 6일, 전국 비종교인협회의 런던 남부지부 후원으로 강연한 내용입니다. 이 서평에서 저는 이 책의 첫 번째 글인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만을 다루겠습니다. 러셀은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