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공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중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읽어봤을 책입니다. 필독서죠. 저도 고등학교 때 데미안을 읽었습니다. 새가 알을 깨고 막 날아오르려고 하는 그림이 기억이 나고요. 누구든 태어나서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자신이 갇혀 있는 세계를 깨고 나와야 한다는 글귀가 생각이 납니다. 그게 전부라고 할 정도로 데미안은 눈에 들어오고 머리에 들어오는 문장이 별로 없었습니다. 어려워서 뭔 소리인가 싶은 내용이 많았습니다. 나이 들어서 데미안을 다시 들여다보니 역시나 어렵네요. 이런 글을 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 책은 소설의 재미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상징이나 비유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면 좋을 텐데요. 간접적으로 말이죠. 여기에 나온 데미안이나 싱클레어의 친구들은 직접 싱클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