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0년 경에 렘브란트(1606~1669)가 그린 "예수의 얼굴"이라는 작품입니다. 영어로는 "Head of Christ"라고 합니다.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면 "예수의 머리"가 될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좀 어색하네요. 예수의 얼굴이라는 번역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르네상스 이전의 예수를 그린 성화에서는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신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의 머리 위에는 그의 신성을 나타내는 후광이 늘상 따라다녔습니다. 그러나, 르네상스에 이르러서는 예수의 인성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인간 예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렘브란트의 "예수의 얼굴"은 실제 예수가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던 그가 정말 담백하게 평범한 유대인 청년의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아마, 이 그림을 처음 보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