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의 자료는 무엇보다도 성서입니다. 감리교의 창시자 존 웨슬리는 평생 한 책의 사람이 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만큼 그는 성서를 사랑하고 성서를 더 알기 위해 노력하고 성서가 가르치는 바대로 살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신학의 자료가 오직 성서일까요? 다른 자료는 모두 배척해야 할까요? 성서가 최종적인 권위를 가진 것일까요? 성서가 말하는 것은 다른 의견을 제시할 것도 없이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요? 폴 틸리히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성서가 신학의 유일한 자료라는 주장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틸리히, 조직신학 I, 62-64) 1. '하나님의 말씀' 혹은 '계시의 행위'가 조직신학의 자료라는 전제로 판단한다면 '하나님의 말씀' 또는 '계시의 행위'에 성서에서 나타났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