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성부수난설과는 다릅니다. 물론, 의미상으로는 거의 비슷한 말입니다. 전자는 한글 표현이고 후자는 한자표현이네요. 성부수난설은 기독교의 정통교리가 아닙니다. 이단으로 배척받는 교리입니다. 하지만 "십자가에 달리신 하나님"이라는 표현은 재조명받고 있는 표현입니다. 성부수난설이 이단으로 배척받는 이유는 단순하게 말하면 이 이론은 삼위일체론을 배격하기 때문입니다. 삼위일체론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예수가 하나님이라는 것은 또 신봉합니다. 그러면 예수가 곧 하나님인데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는 말은 곧 하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다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희한한 결론이죠. 이는 20세기에 유행한 신죽음의 신학과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성부수난설에 따르면 신은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