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시작이 전부다 주기도문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로 시작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구체적인 기도의 내용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단지, 우리의 기도를 듣고 응답하실 대상을 호출하는 부름이죠. 하지만, 이 부름 안에는 주기도문의 모든 내용이 다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약 주기도문을 끝까지 할 시간이 없다면, 하나님을 아빠로 부르기만 해도 주기도문을 다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기도문의 내용과 느낌을 좀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아무래도 주기도문의 원문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별히 주기도문의 시작 부분은 더 정확히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주기도문의 첫 번째 단어가 주기도문의 전체 분위기를 이끌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기도문의 원문은 ‘하늘’이 아닌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