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1844-1900)의 말년은 순탄하지 못했습니다. 마흔 다섯 살에 정신이상이 발생했고 56세에 죽을 때까지 제정신을 찾지 못했습니다. “신은 죽었다”라고 선언한 니체의 발언에 발끈하는 기독교인들이 볼 때는 니체는 천벌을 받은 것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점잖게 철학을 논하는 철학자의 마지막 모습으로는 너무 비참했습니다. 니체의 “안티크리스트”도 기독교인들이 딱 싫어할 만한 제목이죠. 기독교에 대한 온갖 비판이 다양하게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에 그는 판사가 되어 기독교에 최종 판결을 내립니다. "이로써 나는 결론에 도달하였으므로 나의 판단을 말하겠다. 나는 기독교에 유죄 선고를 내린다... 기독교 교회는 생각할 수 있는 온갖 부패 중에서도 최고로 부패한 것이며, 생각할 수 있는 부패 중에서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