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2

[한국단편소설] 기차가 희망을 죽이다_이효석 "돈(豚)"

이효석(1907~1942)이 1933년에 조선문학을 통해 발표한 단편 소설입니다. 단편 소설 중에서도 매우 짧은 단편입니다. 1936년에 메밀꽃 필 무렵이 발표되었으니까 그보다 3년 전에 발표된 작품입니다. 돈 때문에 돈(豚, 돼지)를 키우면서 돈 때문에 멀리 떠나간 분이를 생각하는 한 청년이 죽을 뻔한 이야기. 그래서 결국 돈(돼지)도 죽고 돈도 날아가고 분이를 찾으러 가고자 하는 희망도 깨집니다.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주제가 글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는 점에서 "메밀꽃 필 무렵"과 비슷합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우리나라의 어떤 소설가도 마음대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효석의 작품이 가지는 핵심 모티프가 애욕 예찬으로, 사회로부터 도피하려는 경향을 띄고 있다고 비판도 하는..

한국단편소설 2020.02.22

[소설_그1]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_일제 강점기부터 한국 전쟁까지 보통 사람의 평범한 이야기, 그래서 더 특별하다

소설과 담을 쌓고 지내던 저는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들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 책도 베스트셀러입니다. 이 책은 여러 번 출간되어서 다른 표지를 가진 것들이 많은데요. 제가 가지고 있는 책은 책 안에 삽화도 들어가 있고요. 표지 오른쪽 위에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라는 표시가 있습니다. 저는 이 책의 제목만 듣고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을 생각했습니다. 그 책과 제목이 비슷하다고 생각했고요. 미스터리 추리 소설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아니었고요. 책을 조금 읽으면서 왜 이런 제목을 지었을까 궁금했습니다. 내용과 정말 별 상관이 없는 제목이라서요. #설왕은TV #박완서 #그많던싱아는누가다먹었을까 박완서 작가의 소설을 더 읽어 보고 싶어서 이 책은 일단 도서관에서..

이 책 어때? 202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