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서 예수의 인간적인 면모에 주목했습니다.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인물로 뽑히는 다빈치 역시 예수의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냈습니다. 잘 알려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은 전체적인 분위기 때문에 예수의 표정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자세히 보면 예수의 얼굴에 슬픔이 서려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후의 만찬이 최후의 만찬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그림 속의 단 한사람이 바로 예수였습니다. 그날의 만찬이 최후의 만찬이 될 것을 알았다면 제자들이 이렇게 소란을 피웠을까요? 다빈치는 이 그림을 완성하는데 5년이라는 시간을 들였습니다. 아마도 그림 안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해서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최후의 만찬의 이 장면은 예수가 "이 자리에 있는 사랑 중 한 명이 나를 배신할 것입니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