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골딩은 영국의 소설가로 1940~1945년에 영국군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합니다. 그리고 1954년에 소설 파리대왕이 나왔습니다. 이 정도 사실만 가지고도 파리대왕이 대충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이 소설을 읽었는데요. 그때 읽은 책들 중 별로 기억에 남는 책이 없는데 이 책은 기억이 납니다. 기억에 남은 이유는 내용이 꽤나 충격적이었고 배경 설정이 매우 독특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었던 이유는 골딩이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것과 제목 자체가 자극을 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목이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약간 혐오스러운 느낌도 주지만 제목에 다소 유머가 섞여 있는 듯하기도 했습니다. 소설의 상황 설정 자체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비행기가 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