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스 (Hieronymus Bosch, 1450~1516 ?)가 그린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 (Christ Carrying the Cross)"입니다. 보스는 자신의 작품에 그림을 그린 날짜를 남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는 예수"는 15세기 말에서 16세기 초 쯤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그림을 통해서도 알 수 있지만, 보스가 그린 그림은 르네상스 시대의 그림의 분위기와는 많이 다릅니다. 보스의 그림은 20세기 초현실주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수를 주제로 한 그림은 많지만, 예수의 얼굴에서 평범한 사람의 표정을 볼 수 있는 그림은 많지 않습니다. 예수는 과연 어떤 생각과 어떤 느낌을 가지고 십자가를 지고 갔을까요? 르네상스 이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