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다와 마리아 2

마르다와 마리아, 그날의 분위기

마르다는 예수님을 초대했습니다. 그러나, 그날의 분위기는 그렇게 화기애애하지는 못했죠. 문제는 마리아였습니다. 마르다는 정신 없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마리아는 예수님과 희희낙락하고 있었어요. 혼자 일하던 마르다는 속이 부글부글 끓었습니다. 마르다는 마리아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응답이 없었어요. 참다 못한 마르다는 마리아에게 달려갔습니다. 마리아와 예수님의 웃음 소리 요란한 대화에 마르다가 불쑥 끼어들었어요. 끓어오르는 짜증을 억제하면서 최대한 예의바르게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주님, 저 혼자 일하니까 너무 힘듭니다. 마리아에게 도와 달라고 하는데 제 말을 안 듣네요. 주님께서 마리아에게 저 좀 도와 달라고 명령해주세요." 그날의 사건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마리아는 칭찬받을 일을 했고..

짧은 설교 2018.10.26

요하네스 베르메르,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에 계신 그리스도(1670년 경)

"진주 귀걸이 한 소녀"로 유명한 요하네스 베르메르(1632-1675, 네덜란드)의 작품입니다. 이 그림은 스코틀랜드 미술관에 걸려 있고요. 꽤 사이즈가 큰 작품(158.50 x w 141.50 cm )입니다. 베르메르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다가 19세기 중반에 이르러서야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베르메르에 대해 제대로 알려져 있는 사실이 별로 없습니다. 제일 유명한 작품은 "진주 귀걸이 한 소녀"이고 그 외의 작품은 얼마나 인정을 받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위의 작품은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에 초대받아 오신 예수"라는 그림입니다. 저는 이 그림을 어느 철학자의 책 표지에서 처음 봤는데요. 베르메르가 들으면 실망하겠지만 그리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강렬한 느낌도 없고 독특한 부분도..

예수 그림 2018.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