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뮈 3

[고전의세계] 오늘 엄마가 죽었다_카뮈 "이방인"

*** 세 개의 문장으로 고전을 들여다봅니다. 2020년 9월 10일. 작년 크리스마스쯤에 썼던 카뮈의 이방인에 대한 나의 감상문을 읽어 보았다. 제목은 "중2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였는데 지금 읽어 보니 카뮈에 대한 나의 평가가 다소 야박했던 것 같다. 이방인의 주인공 뫼르소를 그저 중2와 같은 반항심 많은 사람 정도로 묘사했으니 말이다. 나는 카뮈를 좋아한다. 내 블로그의 이름을 Happy 시시포스라고 지은 것도 시시포스 신화에 대한 카뮈에 해석에 의해 감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카뮈의 대표작들은 이미 읽었지만 앞으로도 시간이 날 때마다 다시 또 읽어 볼 생각이다. 내 생각에 카뮈는 20세기 초반에 사람들이 당면했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했다. 지금은 21세기이기 때문에 20세기의 문제에..

이 책 어때? 2021.02.08

2020년 코로나 19에 맞서서 우리가 읽어야 하는 책_카뮈의 "페스트"를 읽어야 하는 5가지 이유

세상에는 좋은 책이 많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쁜 책도 참 많습니다. 책을 고를 때 무엇을 기준으로 고를까요? 사람들은 주로 베스트셀러를 골라 봅니다. 하지만 잘 팔린다고 좋은 책은 아닙니다. 지금처럼 거대한 자본에 의해서 시장이 교란될 수 있는 상황이면 더더군다나 그렇죠. 대충 팔만한 물건을 엄청난 포장을 하고 광고를 때리면 사람들은 그 물건이 좋은 줄 알고 삽니다. 하지만 그런 책이 좋은 책일까요? 잘 팔리는 책이 좋은 책이다, 라는 명제는 완전 거짓은 아니지만 그다지 믿을 만한 명제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노벨상과 같이 유명한 상을 받은 책이 좋은 책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노벨상 역시 누군가의 놀이터이지요. 그 사람들의 기준에서 좋은 책입니다. 우리나라 작가가 쓴 좋은 책도 많이 있는..

이 책 어때? 2020.02.17

중2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_알베르 카뮈 "이방인"

#설왕은TV #이방인 #알베르카뮈 카뮈의 "이방인"은 책 제목이 사람들을 밀어냅니다. '뭐야, 이방인? 재미없을 것 같은데.' 이렇게 생각하기 쉽죠. 또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하는 작품들이 대개는 재미가 없잖아요. 그래서 저는 노벨상 작가 카뮈가 지은 "이방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습니다. '작품성만 뛰어난 심각하고 재미없는 소설일 거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카뮈의 이방인을 분명히 중고등학교 때 읽었을 텐데요. 별다른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제가 분명히 읽어봤을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나는 것 보니 되게 재미없었나 보다, 하고 지레짐작했습니다. 그런데 첫 문장이 저를 붙잡고 소설 속으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사실, 그다음 두 문장이 더 충격적이었죠. "오늘, 엄마가 죽었다...

이 책 어때? 2019.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