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설 2

[소설_그2] 박완서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_맨밥과 같은 소설

박완서의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박완서의 "그 시리즈" 세 권 중 두 번째 책입니다. 박완서의 자전소설은 모두 세 권의 책으로 나왔습니다. 그중에 첫 번째 책이 박완서의 유년 시절에서 시작하여 한국전쟁이 터져서 피난을 갈 때까지 경험을 담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이고 두 번째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역시 '그'로 시작합니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박완서가 한국 전쟁에서 겪은 일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책이 "그 남자네 집"입니다. "그 남자네 집"은 박완서의 첫사랑 이야기입니다.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의 후반부에 보면 그 남자 이야기가 조금 나옵니다. 저는 1권을 제일 먼저 읽었고 그다음 3권을 읽었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2권을 ..

이 책 어때? 2021.10.01

[소설_그3] 박완서 "그 남자네 집"_첫사랑 그 남자, 사랑은 했니?

책의 뒤표지에 "생애 마지막까지 직접 손보고, 다듬고, 매만진 아름다운 유작"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그 남자네 집"이 무엇이 그리 특별하기에 "그 남자네 집"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고 싶었을까, 하고 궁금했는데 책의 중반부를 넘어서야 그 남자가 소설의 화자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아차렸습니다. 그 남자는 이 소설 속의 '나'의 첫사랑입니다. 안 그래도 나는 참 눈치가 없는 사람이구나, 하고 종종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역시 마찬가지였네요. 박완서 작가의 글을 읽을 때마다 이것은 과연 소설인가, 수필인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작가에 대한 관심은 그다지 많은 편이 아니어서 박완서 작가에 대해서 아는 바가 별로 없는데, 이 작품 속의 '나'는 제가 조금 알고 있던 박완서 작가에 ..

이 책 어때? 2021.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