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루이스 2

악마의 지혜와 충고_C. S. 루이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C.S. 루이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홍성사, 2000)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악마 선배가 신참 악마에게 보내는 편지를 모아서 책으로 엮어 낸 것입니다. 물론 악마의 편지를 직접 입수할 수는 없으니까 작가의 상상력으로 작성한 편지 모음입니다. 독특한 형식이지요. C.S. 루이스가 선임 악마에게 빙의해서 신참 악마에게 어떤 지령을 내릴 것인지 고민하고 쓴 책입니다. 이차대전 때 C.S. 루이스가 신문에 연재하여 인기를 끌었던 글을 모은 책입니다. 특이한 관점으로 썼기 때문에 꽤 인기가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작가의 1961년판 서문이 부록에 담겨 있는데 그 글에 보면 이 책이 꽤 많이 팔렸던 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무슨 이유로 이 책을 읽을까요? 일단 독특한 관점이어서 ..

이 책 어때? 2020.01.13

사랑은 신이 아니다_C. S. 루이스 "네 가지 사랑"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들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무거워지는 책입니다. C. S. 루이스는 영국의 영문학자입니다. 당연히 영문학자로서는 여러 가지 논문을 썼겠지만 우리는 읽는 루이스의 일반적인 책은 대체로 기독교 관련 서적입니다. 영문학자 루이스가 아닌 기독교인 루이스가 일반 대중을 상대로 쓴 책입니다. 이런 글들은 학문적으로 쓰지 않는 것이 보통이죠. 일반 사람들이 봐야 하니까요. 그런데 "네 가지 사랑"은 다릅니다. 학문적으로 탐구하는 듯한 분위기가 곳곳에 있습니다. 그래서 가볍게 읽으려고 들었는데 꼼꼼하게 따져 들어가고 분석하는 루이스를 따라가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부터 거론하겠습니다. 루이스는 사람들이 왜 개를 키우는가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요새 궁금해 하..

이 책 어때? 201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