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트런드러셀 3

[책리뷰] 버트런드 러셀 『행복의 정복』(1930)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이 쓴 『행복의 정복』(Conquest of Happiness)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제목이 정말 러셀다운 면이 있습니다. 허세가 조금 낀 자신감이 묻어 납니다. 저자 서문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내가 이 책을 쓴 것은 이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상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독자들에게 내놓은 비결은 직접 경험을 통해 확인한 것들이며, 이 비결대로 행동할 때마다 나는 더욱 행복해졌다. 지난 세기 최고의 지성인 중의 한 사람인 러셀이 자신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쓴 "행복의 정복"은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특별히 러셀은 수많은 젊은이들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쓴 것 같습니다. 이 책은 ..

이 책 어때? 2019.05.11

[책리뷰] 버트런드 러셀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1956)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은 20세기 대표적인 지성인 중 한 명입니다. 그리고 그는 기독교에 아주 명료하게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마 이렇게까지 기독교에 반감을 가진 지성인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는 기독교를 반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든든한 아군의 등장이었죠. 하지만, 기독교의 입장에서는 매우 상대하기 힘들면서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적군의 출현이었을 것입니다. 이 책은 15개의 에세이를 묶어서 책으로 펴낸 것입니다.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는 그중에 하나의 에세이로 1927년 3월 6일, 전국 비종교인협회의 런던 남부지부 후원으로 강연한 내용입니다. 이 서평에서 저는 이 책의 첫 번째 글인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만을 다루겠습니다. 러셀은 서..

이 책 어때? 2019.03.15

[책리뷰] 버트런드 러셀 『게으름에 대한 찬양』

버트런드 러셀(1872-1970)은 철학자이면서 동시에 노벨 문학상을 받은 문필가입니다. 러셀을 단순히 철학자로 부를 수 없는 이유는 여러 방면으로 활발하게 사회 참여를 했기 때문입니다. 러셀은 그의 생각을 철학적인 글이나 강의로만 표현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 전반과 정치적인 영역에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1918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그는 평화 운동과 반전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도 했고 나이가 들수록 정치적인 목소리를 점점 높여갔습니다. 그는 한 마디로 행동하는 철학자였습니다. 러셀이 사람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은 까닭은 그의 철학이 생활 밀착형이었기 때문입니다. 철학이 여유로운 사람들의 지적 유희가 되기 쉬운데 러셀의 철학은 그렇지 않았죠. 그러한 러셀 철학의 단면..

이 책 어때? 2019.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