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의 노트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은 왜 서로 혐오할까?

설왕은 2019. 11. 20. 00:09

참고서적:

1. 김득중 "복음서의 비유들" (서울: 컨콜디아사, 1987), 238.

2. 위의 책에서 인용한 책: Stein, Parables, pp. 76-77.; J. M. Ford. My Enemy is My Guest: Jesus and Violence in Luke, pp. 80-83.

 

 

첫째, 사마리아인은 혼혈이 많았습니다. 

 

기원전 8세기에 북이스라엘이 멸망하면서 사마리아에 살던 많은 사람이 아시리아로 포로로 끌려갔고 또한 아시리아 사람들이 사마리아로 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문화와 종교도 섞이게 되었고 또한 사마리아에 살던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의 결혼하는 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혼혈이 많이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남쪽 유대 왕국의 사람들은 북쪽의 사마리아인들이 혼혈이 되었다는 이유로 배척했습니다. 

 

 

둘째, 사마리아인들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재건축하는 일에 참여하려고 했는데 거절당해서 오히려 성전 건축을 방해했습니다. 

 

기원전 6세기에 남왕국 유대가 멸망한 뒤에 바벨론에서 돌아온 후에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려 했는데 이때 사마리아인들에 참여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거절했고 그래서 사마리아인들이 방해를 했습니다. 그래서 서로 더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유대인들이 사마리아인들이 그리심산에 세운 성전을 파괴했습니다.

 

기원전 4세기에 사마리아인들이 그리심 산에 자기들의 성전을 건축했는데 유대인들이 이것을 허용할 리가 없습니다. 이것은 율법을 범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나중에 힐카누스가 그리심산에 있는 성전을 파괴했습니다. 그래서 사마리아인들은 유대인을 더 혐오하게 되었습니다. 

 

 

사건

- 서기 6년과 9년 사이 유월절에 사마리아인들이 사람의 뼈를 예루살렘 성전 뜰에 뿌려놓았습니다. 성전 모독 사건이었습니다.

- 서기 48년과 52년 사이에 갈릴리와 사마리아 지역 경계에 있는 게마라는 마을에서 유월절에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는 유대인이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유대인들이 사마리아로 가 주민들을 대량으로 학살한 일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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