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어때?

[책리뷰] 안광복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설왕은 2019. 2. 7. 10:26


2007년에 처음 출간된 책은 10 동안 30쇄가 넘게 발행되었습니다. 독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은 책입니다. 그만큼 내용면에서나 구성면에서나 검증을 받았다는 말이죠. 제가 책을 읽은 이유는 서양 철학사를 일목요연하게 쉽게 정리해 놓은 책을 찾다가 책을 발견하게 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서양 철학사 자체가 워낙 방대하고 사상가의 생각의 정수를 제대로 파악하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책을 찾기 쉽지 않아서 여러 개론서를 읽고 실망을 했는데 책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책을 추천할 만한 이유는 일단 쉽고 핵심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철학을 전공하는 사람도 모든 철학자에 대해서 자세하게 수는 없습니다. 자신이 전공한 철학자 그리고 그와 비슷한 사상을 가진 몇몇 사람만을 알고 있을 뿐인데요. 그래도 나무가 아닌 숲을 보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서양 철학사를 알고 있으면 좋겠죠. 제가 서양 철학사를 개괄하고 있는 책을 판단 기준은 제가 알고 있는 철학자들의 설명이 대체로 되어 있는가를 봅니다. 많은 개괄서가 철학자의 사상에 대해 모르고 있거나 혹은 모르는데 아는 하거나 혹은 어려운 개념을 나열하는 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책들은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처음 읽는 서양 철학사 핵심적 사상을 쉽게 설명해 놓고 있습니다. 저자인 안광복 선생님은 책을 4 동안 집필했다고 하니 시간과 노력이 제대로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입니다.  

 

책은 서양 철학사를 대표하는 40명의 철학자를 역사순으로 정리해 놓았습니다. 철학자의 사상보다는 철학자의 삶에 조금 집중하는 경향을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철학자의 삶과 사상을 연결해 놓고 있고요. 저자가 고등학교 철학 선생님이어서 그런지 자신의 지식을 뽐내는 현학적 태도로 글을 쓰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글을 같습니다. 이해 되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지만, 거듭 말하지만 수박 겉핥기 식의 책은 아닙니다. 저자는 철학 박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전문가로서 철학자 사람 사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서양 철학사를 처음 읽기 때문에 책을 읽은 것이 아니라 서양 철학이라는 숲을 보기 위해서 책을 읽었습니다. 서양 철학을 처음 읽는 사람 뿐만이 아니라 저처럼 숲을 보고 싶은 분들도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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