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설교

누가복음 2:1~7 "말구유의 추억"

설왕은 2019. 3. 23. 19:44


( 2:1-7, 새번역)

[1] 때에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칙령을 내려 세계가 호적 등록을 하게 되었는데, [2] 번째 호적 등록은 구레뇨가 시리아의 총독으로 있을 때에 시행한 것이다. [3] 모든 사람이 호적 등록을 하러 저마다 자기 고향으로 갔다. [4] 요셉은 다윗 가문의 자손이므로, 갈릴리의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에 있는 베들레헴이라는 다윗의 동네로, [5] 자기의 약혼자인 마리아와 함께 등록하러 올라갔다. 때에 마리아는 임신 중이었는데, [6] 그들이 거기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마리아가 해산할 날이 되었다. [7] 마리아가 아들을 낳아서,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눕혀 두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방이 없었기 때문이다.

 


말구유 추억



1. 본문 설명

이제 누가복음의 주인공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매우 친숙하죠.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등장하는 구절입니다. 마리아는  외양간에서 아기를 낳았습니까? 가난했기 때문입니까? 아니죠. 마리아와 요셉은 베들레헴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본문을 보면 지금 거의 베들레헴에 도착한 같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묵을 방이 없었습니다. 도시에는 호적 신고를 하러 사람들로 가득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베들레헴은 요셉의 고향이었고요. 실제로 그들이 살던 동네는 어디였습니까? , 그들은 갈릴리의 나사렛에서 살았습니다. 나사렛과 베들레헴 사이의 거리는 얼마나 떨어져 있었을까요? 168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마일(mile)로는 100마일 정도 되겠네요. 정도 거리를 걸어서 가려면 아마 적어도 일주일 정도는 걸렸을 것입니다. 길이 얼마나 분명히 험난한 길이였을 것입니다. 마리아는 임신해서 거의 분만할 날이 가까워 오고 있었는데 하루에 시간씩 걷는 일이 정말 고역이었을 것입니다. 마리아와 요셉이 고향에 가고 싶어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명령이 있어서 그들은 호적 등록을 하기 위해 어쩔 없이 가게 것이었습니다. 예외 없는 가혹한 명령이었죠. 마리아는 아이를 낳을 날짜가 가까이 상황이었는데도 어쩔 없이 가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마리아와 요셉은 늦게 도착했던 같습니다. 그래서 묵을 방이 없었던 것이죠. 결국 가축이 있는 외양간 마리아와 요셉이 묵게 되었고 아기 예수는 태어나 말구유에 눕혀지게 되었습니다.


 


2. 원리와 적용

하나님이 우리와 해도 우리의 삶은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말구유를 좋아합니다. 우리는 말구유를 , 예수님을 생각할 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서 거기에 눕혀졌으니까요. 그리고 우리는 감동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가 이렇게 누추한 곳에서 태어나다니…’ 그러나, 마리아는 어떨까요? 마리아는 말구유를 좋아했을까요? 마리아가 말구유를 보면서 , 이것은 정말 사랑스러운 말구유구나. 내가 예수를 외양간에서 낳아서 이것과 같은 말구유에 예수를 눕혔었지. 너무 좋다.”라고 말할 있었을까요? 아니었을 겁니다. 마리아에게 말구유는 그녀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든 때를 기억나게 하는 물건이었을 것입니다. 그녀는 만삭의 몸으로 호적 등록을 위해 일주일 이상 매일 20킬로미터 정도 걸어야 했습니다. 발과 다리가 퉁퉁 불었을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갑자기 분만의 징조가 나타났고 들어가서 아기를 낳을 방을 찾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녀를 도와줄 부모도 친척도 산모도 없었습니다. 아기를 눕힐 침대로 없었고요. 그날밤은 마리아 인생에 있어서 제일 힘든 날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마리아는 말구유를 기쁜 마음으로 없었을 것입니다. 트라우마가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말구유는 마리아에게는 인생 최악의 밤을 떠오르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의 삶이 술술 풀릴 거라고 생각하곤 하죠.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푸른 초장에 누일 것이니까요. 마리아는 성령에 의해 예수를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었죠. 하나님이 분명히 함께 하셨을 것입니다. 그런데, 마리아는 그날밤 정말 당황스럽고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일이 풀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는 같고 하나님이 길을 막으시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때도 있을 것입니다. 마리아도 그랬을 것입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싶고 그만두고 싶고 하나님을 원망하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쩌면 하나님께서 예수를 눕힐 말구유로 우리를 인도하고 계시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낮고 낮은 곳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기다리고 계실 있습니다. 인생의 걸음 걸음 걸어가십시오. 분명히 걸음 걸음 하나님과 함께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일이 꼬여만 간다고 하더라도 뚜벅뚜벅 걸어가십시오. 언젠가 우리는 말구유와 안에 누인 아기 예수를 만나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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