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노 라투르는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사회학자로,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ANT)으로 유명하다. 그는 신기후체제라는 개념과 관련된 정치철학적 문제들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 책을 니콜라이 슐츠와 공동 집필했다. 니콜라이 슐츠는 코펜하겐 대학에서 ‘지구사회 계급’에 대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던 중 라투르와 함께 이 책을 저술하게 되었다. 저명한 학자인 라투르가 이제 막 박사학위를 받으려는 학자와 공동 저술을 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는 라투르가 젊은 학자를 키우려는 의도를 가졌던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시작한다. 생태주의가 그저 운동에 그치지 않고 정치를 조직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조건은 무엇일까? 자유주의, 다음으로 사회주의, 신자유주의, 끝으로 최근에 영향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