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돈의 속성" 세 번째 단원(p.188-283, 제가 가지고 있는 책 기준)을 읽고 느낀 점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이 단원에서는 종잣돈 마련 방법부터 투자 원칙, 국제적인 에티켓, 그리고 부의 본질까지 폭넓은 내용을 다루고 있어 매우 유익했습니다.
종잣돈 1억 만들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저자는 돈을 모으기 위한 핵심으로 종잣돈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억 원을 목표로 제시합니다. 그리고 1억 원을 모으기 위한 다섯 가지 규칙을 소개합니다.
- 1억 원을 모으겠다고 마음먹는다.
- 1억 원을 모으겠다고 책상 앞에 써 붙인다.
- 신용카드를 잘라 버린다.
- 통장을 용도에 따라 여러 개로 나눈다.
- 1000만 원을 먼저 만든다.
현대 금융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돈을 버는 구조이기 때문에, 종잣돈 마련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자는 현실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1억 원을 제시했지만, 물론 많을수록 좋겠죠.
좋은 부채와 나쁜 부채, 그리고 전문가에 대한 생각
저자는 이자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는 부채를 ‘좋은 부채’로, 그렇지 않은 부채를 ‘나쁜 부채’로 구분합니다. 또한, 전문가의 말을 맹신하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전문가의 의견은 참고하되, 최종 결정은 자신의 책임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좋은 돈이 찾아오게 하는 일곱 가지 비법
저자가 제시하는 일곱 가지 비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품위 없는 모든 버릇을 버려라."
- "도움을 구하는 데 망설이지 마라."
- "희생을 할 각오를 하라."
- "기록하고 정리하라."
- "장기 목표를 가져라."
- "제발 모두에게 사랑받을 생각을 버려라."
- "시간이 많다고 생각하지 마라."
특히 ‘품위’를 강조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속된 면도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저자는 오히려 품위를 갖춰야 좋은 돈이 찾아온다고 말합니다. 돈을 인격체로 여기는 저자의 관점이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또한, 도움을 구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는 용기를 주는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젊을 때부터 투자를 시작해야 시간의 복리 효과를 최대한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직장인이 부자가 되는 두 가지 방법
저자는 직장인이 부자가 되는 방법으로 승진과 투자를 제시합니다. 승진을 위해서는 회사의 주인처럼 일해야 하며, 능력이 부족하더라도 충성도가 높은 직원이 승진하는 것이 회사에 이득이라고 주장합니다. 능력이 뛰어난 직원은 결국 회사를 떠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직장에서 성공하는 방법으로 성실한 업무 태도, 빠른 보고, 그리고 긍정적인 인사를 강조합니다. (210-211)
투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자는 급여의 20% 이상을 투자해야 하며, 투자를 위해서는 공부가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또한, 자산 배분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주식에만 100% 투자할 게 아니라 채권이나 부동산, 예금 상품으로 나누고 각 자산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것인가도 미리 고민하고 각 자산에 따른 기대 이익률도 설정하는 모든 것이 자산배분이다. (216)
저자는 한국 사람들의 투자가 주로 투자 대상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자산 배분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축구에서 공격수만큼 다른 포지션도 중요한 것처럼, 투자에서도 자산 배분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투자 상품에 쏟는 관심의 아홉 배를 자산 배분에 쏟으라고 조언하는 대목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떨어지는 칼날, 잡아야 할까요?
주식 투자 격언 중 "떨어지는 칼날을 잡지 마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기업의 가치를 알고 있다면 시장의 변동성이 가치 이하로 내려갔을 때 분할 매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재무제표를 분석하여 기업의 본질 가치를 파악하는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특히 당기순이익보다 영업이익이 중요하며, 매출은 늘지만 수익이 나지 않는 기업은 시장 장악 후 이익 구조 개선을 통해 큰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221)
김승호의 투자 원칙과 기준
저자는 다음과 같은 투자 원칙과 기준을 제시합니다.
- 빨리 돈을 버는 모든 일을 멀리한다.
- 생명에 해를 입히는 모든 일에 투자하지 않는다.
- 투자를 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는다.
- 시간으로 돈을 벌고 돈을 벌어 시간을 산다.
- 쫓아가지 않는다.
- 위험에 투자하고 가치를 따라가고 탐욕으로부터 도망간다.
- 주식은 5년, 부동산은 10년.
- 1등 아니면 2등, 하지만 3등은 버린다.
자녀를 위한 경제 교육
자녀에게 증권 통장을 만들어 주고, 학원비 일부를 투자하게 하는 것은 좋은 경제 교육 방법입니다. 이를 통해 자녀는 자연스럽게 투자를 경험하고 경제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저자는 한두 달 학원비 정도를 자녀의 증권 통장에 넣어 주고 70%는 우량주를 사고 30%는 자녀의 결정에 따라 고르게 하라고 조언합니다.
왜 한국 청년들은 미국 나스닥 상장을 꿈꾸지 않고 건물주가 꿈인가? 부모의 잘못이다. (240-241)
저자의 지적에 공감합니다. 임대 수익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으며, 관리 및 유지 비용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습니다. 임대 수익률은 보통 6% 내외라고 합니다. 10억짜리 건물을 가지고 있으면 한 해에 6000만원 정도 임대료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식 투자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국제적인 에티켓의 중요성
저자는 국제적인 에티켓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서울에 10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산다고 하나 우리는 아직 국제 기준의 에티켓을 배우지 못했다. 한국 사업가들이 외국에서도 사업을 하려면 국제 규격에 맞는 행동양식을 배워야 한다. Manner Maketh Man(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영화 '킹스맨'의 주인공 해리의 유명한 대사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MBA과정에 참여한 CEO를 대상으로 '당신의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조사를 한 결과 93%가 매너를 뽑았다. 매너는 교육이자, 습관이요,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다. 국제적 성공도 매너에서 시작된다. (국제적 수준의 행동 에티켓과 세계화 과정)
실제로 성공한 CEO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매너가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욕심을 경계하고 만족할 줄 아는 자세
저자는 과도한 욕심을 경계하며, "두량 족난 복팔분"이라는 말을 인용합니다. 이는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배는 80%만 채우라는 뜻으로, 투자에서도 100% 이득을 보려 하기보다는 적정 수준의 만족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부의 속성
마지막으로, 저자는 부의 속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열심히 산다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다. 돈을 많이 번다고 부자가 되지도 못한다. 부자가 된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부는 삶의 목적이 아니라 도구다.
이 말은 부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줍니다.
이번 단원을 통해 종잣돈 마련 방법부터 투자 원칙, 윤리적 투자, 그리고 부의 본질까지 다양한 관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산 배분의 중요성과 장기 투자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리뷰가 "돈의 속성"을 읽는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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