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자꾸 바다가 보고 싶어서 종종 바다에 간다. 어렸을 때는 바다에 놀러 가는 것이었는데 이제는 바다를 보러 간다. 그냥 보고 싶다. 보고 싶다는 감정이 바다에게 생기다니... 나 스스로에게 놀란다. 바다에 가는 것은 좋은데 다른 사람들은 바다에 가서 어떤 느낌을 받고 어떤 생각을 할까? 궁금했다. 그래서 찾아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저자는 로랑스 드빌레로라는 프랑스 철학자다. 책 앞날개에 보면 프랑스 최고의 철학과 교수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잘 모르는 사람이었다. 내가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이해인 수녀님 덕분이었다. 바다에 관한 책을 찾다가 이해인 수녀님이 추천한 이 책을 알게 되었다. 무슨 책일지 궁금했다. 철학자가 썼다고 하니 딱딱한 이야기일 것 같기도 했고 제목을 보니 어려운 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