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우리는 모든 것을 희생할 수도 있다. 건강, 명성, 풍요로운 생활의 안락함...... 우리가 이런 포기 속에서 계속 행복하다는 느낌을 갖는 한에서는 본질적인 것은 무사하다. 사막의 고행자가 모든 것을 신의 이름으로 포기했다면 그는 아무 것도 포기하지 않은 것이다. 행복은 그것 하나만으로도 우리에게 충분하며 우리 삶을 완전히 정당화한다. 이렇게 해서 행복하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지." (48-49p) 이 책의 제목이 재밌다. 무력할 땐 아리스토텔레스라... 금욕을 주장했던 스토아주의 사람들과는 다르게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행복 추구 욕구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학자들의 책을 읽다보면 결국 무슨 말을 하려는 것인가 애매하게 말할 때가 많다. 좋게 말하면 너무 함축적이고 나쁘게 말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