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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단편소설] 안톤 체호프 "사랑에 대하여"_사랑해서 좋았네

며칠 전에 방구석1열을 통해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를 감상했다. 방구석1열에서 두 편의 영화를 소개했는데 한 편이 화양연화였고 다른 한 편은 영웅본색이었다. 볼 때는 유명한 홍콩 영화 두 편을 보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돌이켜 보니 화양연화와 영웅본색을 나란히 놓고 소개를 하다니 참 안 어울리는 한 쌍이었던 듯. 어쨌든 덕분에 나는 화양연화라는 영화를 처음 알게 되었다. 2000년에 개봉한 화양연화는 꽤나 유명했던 영화였는데 내가 몰랐던 이유는 그냥 내가 어려서였을 것이다. 거기에 나온 남자주인공인 양조위는 40대의 아저씨인데 그 아저씨가 느꼈을 감정을 영화가 나왔을 당시에 20대였던 내가 알 턱이 없었다. 그런데 내가 이제 양조위의 나이가 되었고 방구석1열을 통해 본 화양연화의 양조위는..

세계단편소설 2020.12.17

[세계단편소설] 빅토르 위고 "가난한 사람들"_당신은 당신다워야 한다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은 말할 것도 없이 명작입니다. 안 읽어본 사람은 많아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도 완역본을 읽어보지는 못했고 축약된 책만 읽었습니다. 그리고 몇 해 전에 완역본의 일부분을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장 발장이 은 숟가락과 은그릇을 훔친 후에 일어났던 사건을 읽고 감탄을 했습니다. 대부분이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장 발장의 절도 행각은 신부님에 의해 용서를 받습니다. 그러고 나서 장 발장이 그날 바로 또 저지른 행동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그 사건을 읽으면서 소름 끼치는 반전이라고 생각하면서 빅토르 위고의 천재성을 인정하게 되었죠. 빅토르 위고는 사람에 대한 이해가 남다르고 동시에 과감한 극적 전개를 펼칠 수 있는 훌륭한 작가입니다..

세계단편소설 2020.12.15

[웨슬리신학] 구원의 직접 증거가 있을까요?_성령의 증거 II

존 웨슬리, "성령의 증거 II", 웨슬리설교전집 1권 (대한기독교서회 출판) 죽어 봐야 구원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고요? 아닙니다. 웨슬리는 그의 설교 "성령의 증거 II"에서 구원의 직접적인 증거가 있다고 말합니다. 웨슬리의 "성령의 증거"라는 제목으로 이미 1746년에 설교를 작성하고 출판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제목으로 1767년에 설교를 했습니다. 웨슬리가 1703년에 태어났으니까 예순네 살에 한 설교입니다. 처음 "성령의 증거"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을 때도 마흔세 살이었으니까 젊은 나이는 아니었는데요. 40대에 한 성령의 증거 설교와 60대에 한 성령의 증거 설교는 좀 다릅니다. 일단 나중에 한 설교가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가 잘 되어 있고요. 그리고 더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신학자의 노트 2020.11.10

[웨슬리신학] "값없이 주시는 은총"_하나님은 사랑이래니께

값없이 주시는 은총은 웨슬리가 36살 되던 해에 작성하여 출판한 설교입니다. 1739년에 출판한 설교인데 올더스게이트에서 회심했을 당시가 1738년 5월 24일이니까 회심한 이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 작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웨슬리 설교 전집에 나온 해설을 보면 이 설교는 상당히 문제가 될 소지가 있었던 것을 웨슬리도 알고 주변 사람들도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웨슬리는 이 설교에서 예정론 교리를 아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칼빈주의자 즉 장로교 쪽 사람들과 마찰이 일어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아마도 웨슬리가 아직 젊었기 때문에 좀 더 용기 있게 이 설교를 출판한 것이 아닌지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설교를 읽어 보면 웨슬리가 화가 난 듯한 느낌을 주는 문장이 꽤 있습니..

신학자의 노트 2020.10.09

왜가 어디 있어?_알랭 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을 베스트셀러 작가 정도로만 알고 있던 나는 지인에게 물어봤다. "이 사람, 작가예요? 아니면 철학자?" 나는 그 지인에게 철학자로 알고 있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래서 철학자인데 소설처럼 글을 쓰는 사람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 참 좋은 방법이라고 무릎을 딱 쳤다. 철학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워낙 먼 것으로 느끼니까, 소설처럼 재미있게 써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알랭 드 보통은 아이디어가 탁월한 사람인 것 같다고 짐작했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는 알랭 드 보통의 대표작으로 우리나라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 중 가장 많이 팔린 책 중 하나일 것이다. 제목도 느낌이 괜찮았고, 표지 디자인도 뭐랄까, 좀 철학적이면서도 지루할 것 같지 않았다. 하지만 초반은 '유치한데.....

이 책 어때? 2020.09.02

[한국단편소설] 다 아는 바보_양귀자 "원미동 시인"

나는 좋은 소설을 읽고 싶다.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첫째는 좋은 문장을 읽고 싶어서이다. 내가 읽는 책들은 번역서가 매우 많고 번역서가 아니더라도 문장 자체가 수려한 글을 읽을 기회가 별로 없다. 좋지 않은 문장들로 이루어진 글을 읽을 때마다 드는 느낌은 처음 가본 동네를 헤매면서 길을 찾고 있는데 길에 지나다니는 오토바이와 자동차들 때문에 계속 신경 쓰면서 두리번거리는 기분이다. 매우 불편하다. 생각의 깊이가 있는 책들은 보물이 숨겨져 있는 지도책과도 같다. 잘 보면, 정말 잘 보면 보물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런 보물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의 크기를 알기 때문에 답답함과 불편함을 알면서도 책을 계속 집어 들고 읽게 된다. 그러나 그런 책들은 대개가 불친절하고 문장이 좋지 않다. 그런 글들을 읽으면서 느..

한국단편소설 2020.08.31

[웨슬리신학] 믿음이란 무엇인가?_그리스도를 발견하다

존 웨슬리는 18세기의 사람입니다. 1703년에 태어나서 1791년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보통 현대 자유주의 신학이 출발점을 슐라이어마허로 보기 때문에 아마도 웨슬리는 현대 자유주의 신학이 시작되기 바로 전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슐라이어마허는 1768년에 태어나서 1834년에 죽었습니다. 웨슬리가 살아 있을 때는 슐라이어마허가 학문적 성과를 내기 이전이었으니까 웨슬리는 자유주의 신학의 영향을 받지 않은 채로 목회와 선교를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자유주의 신학은 그 이전의 신학과는 매우 달랐습니다. 따라서 웨슬리의 신학은 현대 신학 이전 신학에서 가장 발전된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웨슬리에게 있어서 믿음은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웨슬리는 구원을 받고 싶었는데요..

신학자의 노트 2020.08.24

[고전의세계] 나는 나-너를 통해 태어난다_마르틴 부버 "나와 너"

마르틴 부버, , 표재명 역 (서울: 문예출판사, 1995) 마르틴 부버(1878-1965)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유대인 철학자입니다. 는 1923년 그가 45세 되는 해에 출간한 책으로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부버는 "나와 너"를 출간한 해에 프랑크푸르트 대학에 교수로 초빙받아 유대교 철학과 종교사 등을 강의하기도 했습니다. "나와 너"는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답하는 책입니다. 제목은 다소 추상적이어서 무슨 책인지 감을 잡기가 어려운데요. 나온 지 100년 정도 된 책이지만 그의 생각의 깊이를 헤아리고 책에 나온 내용대로 실천하는 사람을 찾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책의 제목대로 사람은 "나와 너"의 관계 속에서 살아야 한다고 하는 것이 부버의..

이 책 어때? 2020.08.19

[고전의세계] 지옥에서도 인간은 자유로울 수 있다_빅터 프랭클 "삶의 의미를 찾아서"

* 2020년 기준으로 출판된 지 50년 이상 된 책의 문장 세 개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워 봅시다. 빅터 프랭클, "삶의 의미를 찾아서", 출판사: 아이서브, 2001년 출판 빅터 프랭클의 "삶의 의미를 찾아서"는 1969년에 나온 책입니다. 빅터 프랭클은 유대인 정신과 의사로 2차 세계 대전 중에 아우슈비츠에 감금되어 수용소 생활을 했습니다. 그는 모진 고초를 당했고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우리는 죽을 고비를 넘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을 필요가 있습니다. 생명이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 죽는 일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잠시 다른 생각을 하면 되거든요. 살 생각을 안 하고 잠시 딴생각을 하면 목숨이 달아날 수 있습니다.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다는 것은 위기의 순간에 항상 정신집중을..

이 책 어때? 2020.08.12

안식일을 지키는 방법_아브라함 요수아 헤셸 "안식"(The Sabbath)

전반적인 책 소개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이 쓴 안식은 1951년에 나온 책입니다. 지금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가 2020년이니까 70년 된 책입니다. 하지만 헤셸의 “안식”은 여전히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책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아직 안식일을 제대로 누리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원제는 ‘The Sabbath’니까 우리나라말로 번역하면 ‘안식일’이 더 정확한 번역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식일은 너무 기독교적인 느낌을 강하게 주기 때문에 그냥 ‘안식’으로 제목을 정한 것 같습니다. 내용은 논리적이기보다는 다소 문학적이고 시적인 표현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논리적인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헤셸의 주장은 안식일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는 것인데 논리적인 설득보다는 감각적이고 신비적이고 경험적인..

이 책 어때? 2020.04.30

[사랑해설2-1] 누룩과 몸뻬 바지_누가복음 13:20-21

(눅 13:20-21, 개정) 『[20] 또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21]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설왕은TV #설교동영상 #누룩과 몸뻬 바지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여러분들 얼굴 뵈니까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여기가 천국이네요. 제 생각에 천국이 지금 우리들의 모임과 별반 다를 것 같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얼굴 보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고 맛있는 것 먹으면서 함께 웃고, 이런 곳이 바로 천국이지요. 천국은 죽어서 가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순간부터 천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 얼굴 보니까 진짜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 같고 여기가 하나님 나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

짧은 설교 2020.04.26

[7분설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 베푸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_시편123

안녕하세요. 오늘은 2020년 부활주일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교회에서 모이지 못하고 있지만 여러분 이럴 때야말로 부활한 우리 예수님을 기억하십시오. 세상이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 때문에 우리의 일상이 무너지고 많은 사람들이 고통당하고 죽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혼란과 고통과 슬픔 속에서 누가 우리를 구원해낼 수 있겠습니까?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우리 예수님이 우리의 빛이며 우리의 희망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겠습니다. 시편 123편입니다. (시 123, 개정) 『[1] 하늘에 계시는 주여 내가 눈을 들어 주께 향하나이다 [2] 상전의 손을 바라보는 종들의 눈 같이, 여주인의 손을 바라보는 여종의 눈 같이 우리의 눈이 여호와 우리 하나님을 ..

짧은 설교 2020.04.12

[7분설교] 전쟁 같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방법_시편 122

안녕하세요? 이제 5주째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사태가 종결된 이후에 교회에서 다시 예배를 드려야 한다면 예배가 다시 열리는 시점은 이제 예측하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우리의 일상이 무너져버렸는데요. 우리가 날마다 혹은 정기적으로 하는 일은 때로는 그 일이 지겹고 힘들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일상적으로 하던 일을 못하게 될 때 아무렇지 않게 혹은 힘들게 이어가던 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 교회는, 예배는 어떤 의미였습니까? 오늘 말씀을 읽으면서 같이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시편 122편입니다. (시 122, 개정) 『[1]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 [2] 예루살렘아 우리..

짧은 설교 2020.04.05

[7분설교] 눈을 들어 산을 보십시오 그리고 올바른 길로 가십시오 그곳에 하나님의 그늘이 있습니다_시편 121

안녕하세요.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기쁨이 여러분 안에 가득하기를 소원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 꼭 박혀 있는 동안에 어느새 봄이 왔더라고요. 거리에 나무들은 2020년을 살아갈 새로운 잎을 내고 있고 벚꽃은 어느새 나무껍질을 뚫고 올라와 바람이 불면 날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봄을 느끼고 즐길 틈도 없이 날아가버릴 것 같아서요. 집에 틀어 박혀 있는 동안 봄바람과 함께 2020년의 봄은 우리 곁을 떠나갈 것 같습니다. 이 혼란과 어두움과 외로움이 언제 끝날까요? 누가 우리를 구원해 줄 수 있겠습니까? 시편 121편을 읽어 보겠습니다. (시 121, 개정)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

짧은 설교 2020.03.29

[7분설교] 교회에 있는데 교회에 가고 싶습니다_시편 120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하여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습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 19가 사라져서 우리의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라고 기도합니다. 교회에서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나누고 대화를 하는 일상이 정말 소중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코로나 19로 인하여 더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갇혀서 서로 분리되어서 사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교회 예배가 다시 열릴 때까지 시편에서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는 시편 120편에서 134편까지입니다. 교회 예배가 다시 열리기를 마음으로 원하고 기도하면서 시편을 읽도록 하겠습니다. 시..

짧은 설교 2020.03.22

[7분설교] 하늘을 바라보며 화음을 만들어 볼까요?_시편 19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요새 코로나 19 때문에 사람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사람을 만나도 오랫동안 대화를 나누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각자 스스로 어느 정도는 자가 격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갇혀 있는 느낌입니다. 마치 우주 어느 행성의 기지에 살고 있는 기분입니다. 이 기지에는 3~5명 정도의 사람들이 살고 있고요. 나갈 때는 우주복을 입는 것처럼 마스크를 쓰고 밖에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해야 할 일만 빨리 끝내고 기지로 복귀해야 합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소멸되어서 반갑게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고 서로 악수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원하고 기도합니다. 요새처럼 사람과 만나는 시간이 적은 이때에 하늘을 보며 시편 19편을 읽기에 딱 좋은 때입니다. ..

짧은 설교 2020.03.15

[7분설교] 환대와 적대 사이_마가복음 7:15-20

(막 7:15-20, 개정)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16]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17]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를 묻자온대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19]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20]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안녕하세요. 오늘은 2020년 3월 8일입니다. 나중에 또 이런 날들이 올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2020년 2월과 3월은 독특한 경험을 한..

짧은 설교 2020.03.08

[길벗설교14] 나쁜 놈, 믿음, 그리고 걱정_시편 139편 15~24절

(시 139:15-24, 개정) 『[15] 내가 은밀한 데서 지음을 받고 땅의 깊은 곳에서 기이하게 지음을 받은 때에 나의 형체가 주의 앞에 숨겨지지 못하였나이다 [16]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 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 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 [17]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18] 내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여전히 주와 함께 있나이다 [19] 하나님이여 주께서 반드시 악인을 죽이시리이다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들아 나를 떠날지어다 [20] 그들이 주를 대하여 악하게 말하며 주의 원수들이 주의 이름으로 헛되이 맹세하나이다 [21] 여호와여 내가 주를 미워하는 자..

짧은 설교 2020.03.01

[한국단편소설] 사람을 죽이는 냄새 or 사람을 살리는 냄새_박완서 <후남아, 밥 먹어라>

2020년 2월 25일 서울에는 비가 옵니다. 안 그래도 세상이 멈추어 버린 것 같은데 비까지 오네요. 코로나 19의 폭발적인 전염 사태로 인해서 대한민국은 모든 것이 마비된 것 같습니다. 이불 밖은 위험하다고 누군가가 말했는데 정말 그렇게 되었네요.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이 정말 위험해서 세상의 모든 것을 정지된 듯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나가서 돌아다니다가 코로나 19에 감염되는 것은 아주 두려운 일은 아닌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격리되어야 한다는 사실로 인해 슬플 것 같습니다. 가능하면 돌아다니지 말아야 하는 이 현실이 참 별로네요. 정말 감옥이 따로 없습니다. 박완서 작가의 는 미국으로 시집간 한 여인의 일생과 그 여인이 한국에 방문해 아픈 엄마를 만나는 사건을 그린 단편 소설입니다. 소설의 초반..

한국단편소설 2020.02.25

[길벗설교13]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_시편 139편 7~14

[7]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8]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9]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10]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11] 내가 혹시 말하기를 흑암이 반드시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은 밤이 되리라 할지라도 [12]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추이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같음이니이다 [13]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14] 내가 주께 감사하옴은 나를 지으심이 심히 기묘하심이라 주께서 하시는 일이 기이함을 내 영혼이 잘 아나이다 #설왕은TV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안녕..

짧은 설교 2020.02.23